영업이익 2181억..화학사업 실적호조 및 필름사업 안정적 수익 덕
[뉴스핌=민예원 기자] SKC가 사상최대 2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화학사업의 실적호조와 필름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SKC는 4일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3.1% 증가한 218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5648억원으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SKC의 영업이익 확대는 화학사업 실적호조와 필름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큰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KC는 SK텔레시스 정상화 등 자회사의 체질개선 작업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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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C> |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1699억원, 매출 8812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화학사업이 2016년에도 견고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선 SKC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아시아 주요 PO 업체들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필름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324억원, 매출 7350억원을 기록했다. 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 IT기기 성장 둔화로 관련 제품 수요 약세가 이어졌고 전세계적으로 PET필름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됐다.
하지만 SKC는 산업용, 열수축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4.4%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SKC는 2016년 뿐만 아니라 2018년까지 바라보며 연구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회사는 영업이익 158억원, 매출 9486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해 SK텔레시스, SK솔믹스 등 투자사 건전화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올해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유상증자와 구조조정 이후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에 성공, 바이오랜드와 SKC에어가스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시현했다고 SKC는 전했다.
SKC는 올해도 저유가와 현수준의 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며 스페셜티(Specialty) 소재의 설비와 R&D 투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름사업 역시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으로 세계 경기 약세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는 전자재료, BHC 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성장을 견인하기로 했다.
SKC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2조5500억원으로 책정했다. 부채비율 역시 135%까지 줄이고 설비투자는 900억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