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KB금융 최우선주
[뉴스핌=김지유 기자] 메리츠투자증권은 2일 주택담보대출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은행권 급격한 대출성장률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박선호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이드라인 시행 초기 절판효과 등에 따른 대출성장률 하락은 전망된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의 약 27.5%를 차지하는 집단대출 및 소액대출 등이 제외됐다는 점에서 단기간내 급격한 대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제도의 영향은 양적 규제에서 질적 규제로 변화된 가계부채 관리방향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가계부채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올해 은행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 6.2% 감안시 0.39배"라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라는 점은 순이자마진(NIM) 둔화, 명목성장률 수준의 대출성장률을 이미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손비용 부담 완화, 자본비율 이슈 마무리에 따른 배당 확대와 비은행부문 성장 등을 통한 차별적 모멘텀 발생 현실화 여부에 주목한다"면서 "비은행부문 강화 전략 등 자본비율 경쟁력을 통한 차별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KB금융을 최우선주(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