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닮은꼴 친환경차 ‘고민되네”…아이오닉 vs. 아반떼 디젤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3:13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3:13

아이오닉, 정부·지자체 지원받으면 아반떼 디젤 가격과 거의 같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소비자들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디젤을 두고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두 차종이 같은 준중형급인데다, 공인 연비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판매 가격도 2000만원 초반대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오는 14일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EV)를 추가해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올해 친환경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정조준한 친환경차로, 향후 현대차의 친환경차 성공 유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다.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개발된 만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기술을 모두 담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통해 세계 최고 연비 달성에 성공했다. 아이오닉에 1.6 카파엔진과 6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적용, 공인 연비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한 것이다. 이는 프리우스(21km/ℓ) 보다 높은 수치다.

최고 연비 비결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디자인을 비롯해 부품 경량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체는 ‘범고래’에서 힌트를 얻어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계수(Cd) 0.24를 달성, 프리우스(0.25) 보다 주행 중 공기저항이 덜하다. 또 보닛과 테일게이트 등에 철 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관련 업계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아반떼 디젤과 판매 간섭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친환경차이면서 준중형급 차체와 공인 연비, 판매 가격 등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오닉 앞모습도 아반떼와 닮았다.

아반떼 디젤 공인 연비는 18.4km/ℓ(15인치 타이어)로, 4km/ℓ 차이가 난다. 최저 트림 기준, 판매 가격은 아반떼 디젤이 2018만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290만원으로 272만원 차이다. 이 마저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구매 시 취등록세(최대 140만원), 공채(최대 100만원) 및 환경부 보조금 100만원 등을 지원받으면 가격 차이가 더 줄어든다.

이 때문에 업계는 아반떼 디젤 판매 비중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친환경차 구매 시 연비를 최우선 시 하는 만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디젤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반떼 디젤은 구형 아반떼 디젤 대비 약 2배 판매되며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아반떼 디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6440여대로, 아반떼 전체 판매량에서 15.3%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구형 아반떼 디젤은 지난해 1~8월 5300대 판매됐다. 월평균 판매대수로는 아반떼 디젤 1610대, 구형 아반떼 디젤 662대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과 아반떼 디젤 모두 친환경차라는 점에서 판매 간섭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정숙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냐, 휘발유 보다 값이 싼 디젤이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가 차종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