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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위해 태어난車”…현대차 친환경 아이오닉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5:15

고래에서 디자인 힌트 얻어…프리우스 능가한 22.4km/ℓ 확보 성공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은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차다. 때문에 아이오닉은 세계 최고 연비를 갖춘 토요타 프리우스의 공인 연비(21km/ℓ)를 뛰어넘은 22.4km/ℓ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아이오닉을 첫 공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은 디자인부터 기계적 성능까지 경제성을 최우선 목표로 개발됐다.

자동차의 첫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앞모습은 신형 아반떼와 닮았다. 선명한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와 세로형 안개등은 영락없이 아반떼 같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해치백이다.

현대차가 올해 친환경차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만큼, 대중적인 디자인을 아이오닉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앞범퍼와 뒷범퍼 하단에 하늘색 장식을 넣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디자인 개발 시 ‘범고래’에서 힌트를 얻었다. 범고래가 물과 유체의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알려진 만큼, 이 같은 디자인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내 공간은 30대 젊은 가장이라면 무난하겠다. 앞좌석 크기는 준중형차 수준이다. 대시보드 한 가운데 내비게이션과 송풍구를 적용, 기아차 쏘렌토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실내 소재는 친환경 플라스틱과 섬유를 써서 새차 냄새가 덜 나는 것 같았다. 하늘색 장식은 송풍구 테두리에도 적용됐다.

다만, 차체 지붕이 뒤로 갈수록 가파르게 떨어진 형태여서 뒷좌석 높이는 여유롭지 않다. 신장 177cm 기자의 머리가 지붕에 살짝 닿기 때문이다. 중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소비자라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7일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국내 주요 미디어 관계자 및 현대차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위 아이오닉, 아래 프리우스V<사진=현대차, 한국토요타>

현대차는 최고 수준의 연비를 위해 엔진 효율성을 40%로 끌어올렸다. 또 엔진과 최적화된 6단(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고,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한 것이다. 부품 경량화를 위해 보닛과 테일게이트에 철 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했다. 타이어도 미쉐린 고연비 타이어를 달았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인 이기상 전무는 이날 아이오닉 공개 행사에서 “내연기관에서 열효율 40%를 달성하는 것은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숙제”라면서 “열효율 달성을 위해 1.6 감마 엔진 보다 1.6 카파 엔진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판매 가격은 ▲ ‘I’ 모델 2290만~2320만원 ▲ ‘I+’ 모델 2390만~2420만원 ▲ ‘N’ 모델 2490만~2520만원 ▲ ‘N+’ 모델 2620만~2650만원 ▲ ‘Q’ 모델 2750만~2780만원이다. (※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개소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 감면)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아이오닉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2월 10일까지 출고하는 고객중 20명을 추첨해 3월에 제주도에서 올레 드라이빙과 제주 문화 체험을 2박 3일 동안 즐길 수 있는 ‘IONIQ 하이브리드 올레 드라이빙’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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