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불황 타파 비밀병기”..현대차 아이오닉, 프리우스 ‘꼼짝마”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4:45

현대차, 5일부터 아이오닉 사전계약 돌입..프리우스와 ‘격돌’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을 토요타 프리우스 대항마로 육성한다. 전 세계 친환경차 1위인 프리우스를 능가하는 기술력 공개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 아이오닉을 출시한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모델이 순차 출시, 현존하는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모두 적용한 것이다.

아이오닉은 1.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23km/ℓ 수준의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현 프리우스 연비(리터당 21km)를 웃도는 수준이다. 트림도 I, I+, N, N+, Q 등 다섯 가지로 운영해 세 가지인 프리우스 보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프리우스는 친환경차를 상징하는 모델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시장의 대명사다. 지난 1997년 첫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이 350만대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준수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3년 1250대에서 2014년 1580대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4월 프리우스V가 추가되면서 지난해 11월까지 1571대 팔렸다.

현대차는 프리우스를 직접 겨냥함으로써 아이오닉 대항마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0년의 격차를 대항마라는 이미지를 통해 상쇄시키고, 친환경차 기술력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경영진들은 아이오닉 경쟁력을 프리우스 보다 높다고 강조해왔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고객 소통 행사인 '마음드림'에 참석해 "아이오닉은 최고 수준의 연비와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예전에 경험한 하이브리드와 완전히 다른 성능과 연비를 갖춘 차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도 지난해 12월 마음드림 행사에서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이오닉은 프리우스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연비를 달성할 것"이라고 아이오닉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오는 14일 출시한다. 아이오닉은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사진=현대차>

사업성 면에서도 친환경차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315만대에서 오는 2020년 640만대로 커진다.

이는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 정부는 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 등을 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는 2020년까지 내수 시장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대를 친환경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만원에서 최대 27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은 각각 500만원과 1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를 오는 2018년까지로 연장했으며 취득세(한도 140만원) 면제와 공공 주차장 이용시 요금을 50% 할인해준다. 개별소비세 인하의 경우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공포로 이달 종료예정이었지만 3년 더 연장됐다. 취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은 2004년 관련법이 마련된 이후 지속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아이오닉의 포지셔닝을 정한 것 같다"며 "형성 단계에 있는 시장에서 대표 모델의 대채제라는 이미지 심기에 성공한다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