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식품업계, 새해 경영화두…"내실 다지고 세계로"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16:53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16:53

질적성장 추진 및 중국 등 해외시장에 주력

[뉴스핌=강필성 함지현 기자] 주요 유통업체와 식음료업체의 새해 경영화두는 ‘내실’과 ‘글로벌’로 요약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이 최우선 목표를 경쟁력과 해외 진출에 담았다는 평가다.

4일 유통업계 각사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신년사에서 모두 내실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먼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영속성을 높이기 위해 외형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시대에 맞지 않은 사고와 관습을 버릴 것’, ‘경영투명성 확보’, ‘이웃과 상생’ 등을 꼽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꼽은 키워드는 핵심역량 강화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 성장동력 육성 통한 지속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의 3대 경영 방침도 밝혔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내실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주요 사업이었던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그룹 오너가 이처럼 경쟁력을 키워드로 제시한 것은 내실경영을 통해 경기침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식품·화장품업계는 ‘글로벌’을 새해 키워드로 꼽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CJ그룹>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며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주력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 확보 및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영인 SPC 회장도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시점”이라며 “7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국가별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중국 시장’을 특별히 강조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았다. 해외에서 가장 가까운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국과 아세안 시장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점차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Megacity)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 및 탐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해외사업 성장 지속을 위해 중화권에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숨’, ‘빌리프’ 등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중화권 및 해외지역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 역시 “중국진출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는 중국시장에 달려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외에 사회공헌 시무식도 부쩍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노량진 학원가에 등원하는 ‘취준생’에게 따뜻한 드립커피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고 롯데슈퍼와 NS홈쇼핑은 ‘헌혈시무식’으로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