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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만성적자·오너리스크에 존폐위기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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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우크라 재건' 미끼 주가 조작 의혹…경영진 구속기로
'적자 속 회생절차' 삼부토건, 오너 리스크까지 겹쳐 '존폐 기로'
'건정유착' 스캔들, '팀코리아' 신뢰도 하락 우려…코리아 디스카운트까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인 삼부토건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가 조작 의혹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받는 가운데, 만성적인 적자 누적과 오너 리스크 확대로 존폐위기에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이번 수사의 핵심이 재건 사업의 진정성이라는 측면도 건설업계의 골칫덩어리다. 정부가 '팀코리아(민관 합동 협의체)'를 만들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했던 만큼, 이번 '건·정(건설, 정권)유착' 의혹이 한국 건설업의 전반적인 신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 삼부토건, '우크라 재건' 미끼 주가 조작 의혹…경영진 구속기로

삼부토건 조성옥 전·이일준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류기찬 인턴기자]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이르면 이날 밤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삼부토건 측이 지난 2023년 5월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검은 삼부토건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네 명이 이때 보유 주식을 처분해 수백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수사의 핵심 중 하나는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진정성이다. 재건 포럼은 관심 있는 기업이 참가비 100만원을 내면 이름을 등록하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식으로, 전후 복구 세미나 및 포럼 등에 꾸준히 참석한 기업을 대상으로 배부됐다. 하지만 삼부토건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뒤 포럼이 열리기 19일 전인 5월 3일 주최(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측에 재건 초대장을 먼저 보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초대 대상이 아니던 삼부토건이 포럼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포럼 직후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과정과 내용이 석연찮았던 점도 의심선상에 올랐다. 앞서 삼부토건은 포럼 참석 직후 전쟁 피해 지역인 코노토프(Konotop)시, 마리우폴(Mariupol)시, 이르핀(Irpin)시, 폴란드 건설회사 에프원홀딩스 유한회사와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으며, 그 다음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IPGD (Industrial Park Global Development)와 스마트시티 4.0 참여에 관한 MOU를 맺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은 연합회 사무국을 거치지 않은 채로 MOU를 체결하고, 체결 사실만 홍보했다는 점이다. 결국 주가 부양을 위한 MOU 체결이다 보니 주최 권장 사항을 따를 필요도, 구체적인 사업 시행 계획을 수립할 이유도 없었던 게 아니냐는 것. 이에 재건 사업에 참여할 의도가 없었다고 의심 중인 특검은 "삼부토건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재건 포럼을 활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특검은 삼부토건 경영진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들의 우크라이나 재건 발(發) 주가 부양 의혹과 함께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 고리를 살필 예정이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4.10.01 mironj19@newspim.com

특히 특검은 김건희 여사 모녀의 계좌를 관리했다는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지난 5월 14일 채 상병 사건 연루 단체 카카오톡방인 '멋쟁이해병'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말한 뒤 주가가 급등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발언 이틀 뒤인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방한한 것을 시작으로, 윤 전 대통령은 그해 7월 직접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재건 사업 참여 의지를 밝히기까지 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예산 역시 2023년 629억원에서 2024년 5200억원으로 8배 넘게 증가했다.

그 덕에 적자에 허덕이던 삼부토건의 주식은 수혜주로 지목돼, 윤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발언 이후 하루 만에 24%가 뛰어 4865원을 기록, 7월 17일 장중 최고가인 5500원을 기록했다. 특검은 삼부토건 경영진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들의 우크라이나 재건 발(發) 주가 부양 의혹과 함께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 고리를 살필 예정이다.

◆ '적자 속 회생절차' 삼부토건, 오너 리스크까지 겹쳐 '존폐 기로'

특검의 고강도 수사 앞에서 이미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던 삼부토건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존폐위기에 내몰렸다. 앞서 삼부토건은 2020년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44억원 ▲2022년 819억원 ▲2023년 782억원 ▲2024년 상반기 4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누적에 부채비율이 지난해 9월 기준 838.5%에 달해, 결국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본래 17일까지 회생 계획안을 제출해야 했지만, 도리어 이날 주요 핵심 경영진의 줄줄이 구속기로가 눈앞에 놓이면서 회생 계획 제출은 9월로 미뤄졌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삼부토건의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살피는 척도 중 가장 중요한 핵심 변수가 책임 경영인데, 이번 사건으로 낙제점이 찍혔다"며 "여러 가지 사건에 얽매여있다 보니 법원이 지속 가능 경영을 회의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건정유착' 스캔들, '팀코리아' 신뢰도 하락 우려…'코리아 디스카운트' 가능성도

만약 수사를 통해 주가 부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했던 팀코리아(Team Korea)의 대외적 신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에서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9월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재건 협력 대표단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파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 추진할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될 경우 재건 사업에만 720조원의 재건 비용이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기업이 주가 부양을 위해 정권과 결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신용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건설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때문에 중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신용도의 하락을 초래해 기관의 심사 과정에서 가장 먼저 기피 대상이 된다.

실제 유사 해외 사례를 살피면, 라틴 아메리카 최대 건설사였던 브라질의 오데브레히트는 12개국 이상에서 1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8억달러 상당(8516억원)의 뇌물을 정관계 인사들에게 조직적으로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브라질, 페루 등 다수 국가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수감, 사망하는 등 정치적 지각 변동이 일어났으며, 오데브레히트는 26억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로 인해 페루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중단 또는 취소되어 국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오데브레히트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때문에 오데브레히트 사건과 같은 '건·정유착'으로 인한 대형 스캔들은 건설업계 전체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섹터 디레이팅(Sector Derating)',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 섞인 시선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 시 해당 국가의 건설 문화가 가치 척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같은 사건은 한국 건설업계 전반적인 문화를 폄하하는 사례로 비춰질 수 있다"며 "깨끗한 준비를 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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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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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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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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