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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글로벌 성과 창출로 위기 극복”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09:55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09:55

“이재현 회장 건강에 유감…흔들림 없이 소임 다해달라”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등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로 그룹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회장의 장기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이를 위해 주력 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 제거 및 수익 극대화 등을 꼽았다.

손 회장은 특히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과 창출이 필수적”이라며 “각 사는 주력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인재 확보 및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OnlyOne’, CSV (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등 그룹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고 인정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위기상황을 거듭 언급하며 임직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CJ그룹을 사실상 창업한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이라 임직원 여러분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돼 저 역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그룹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당은 또 “이루기 쉬운 꿈을 성취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목표, 이를 꼭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으로 진정한 성공을 이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메치오닌 등 신제품의 안정적인 런칭과 생물자원 사업의 동남아 지역 확장을 이뤄냈으며 대한통운은 중국 `로킨’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CJ E&M은 ‘국제시장’ ‘베테랑’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응답하라 1998’, ‘삼시세끼’등의 프로그램이 세대를 뛰어넘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CJ CGV는 글로벌 100호점을 돌파했다.

다음은 손 회장의 CJ그룹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CJ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그룹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유럽의 경제 위축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었고, 국내 경제 역시 상반기 메르스 발생으로 소비 심리가 급랭하여 내수가 부진하였으며, 급증한 가계부채 및 부실기업의 증가 등으로 소비와 투자가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룹의 지난해 성과를 보면, 매출은 29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목표 대비 매출은 다소 부족하지만 영업이익은 목표를 넘어선 결과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세계 각지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 사업별로 2015년 성과를 되짚어보면, 제일제당은 식품·소재 사업의 사업구조개선 및 비용효율화, 생물자원 사업의 동남아, 인도네시아 지역의 공격적인 확장, 바이오 메치오닌 등 대형 신제품의 안정적 런칭을 통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실현하였습니다.

대한통운은 택배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크게 선하였으며, 중국의 냉장·냉동 전문 물류회사 ‘Rokin(로킨)’ 인수를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성장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프레시웨이 역시 지속적인 구조혁신 및 수익성 기반의 성장으로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였으며, 중국 대형 유통사인 ‘용휘’와 JV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했습니다.

올리브영 부문은 공격적 매장 출점으로 압도적 1위 Health & Beauty Store 지위를 강화했으며, CGV는 중국 청두점 개관으로 글로벌 100호점을 돌파하였으며, 올해에는 해외 극장수가 국내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그룹은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서 다양한 창조적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사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섰습니다.

E&M은 ‘국제시장’, ‘베테랑’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응답하라 1988’, ‘삼시세끼’,‘집밥백선생’ 등은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푸드빌은 메르스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계절밥상’을 통해 한식뷔페 시장을 선도하였으며, ‘밀라노 푸드 엑스포’에서의 한식당 개관 등 한식 세계화에서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창조경제추진단은 국정핵심과제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대한 우리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창조경제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룹은 ‘창조’, ‘상생’, ‘나눔’의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실버택배’, ‘베트남 새마을 CSV 사업’ 등 대표 CSV를 강화·발전시키면서 사회적으로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둔화, 테러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다수의 위험요소들이 잠재되어 있어, 지속적인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 역시 수출 부진 완화, 저유가에 힘입은 물가 안정 등의 회복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계 부채 및 주거비 부담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여 소비회복은 미진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할 때, 2016년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됩니다.

또한,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인해 우리 그룹의 어려운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 보다 임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그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조직문화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올 한해 우리 CJ 그룹의 경영기조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합니다. 2016년은 Great CJ로 가기 위한 중요한 해입니다.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주력 사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해나가야 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더욱 경주해야 합니다. 또한, 그룹의 성장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 사는 全 사업부문이 비효율과 낭비를 철저히 제거하고 구조를 혁신하여 수익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둘째,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성과를 확보·구축하여 질적으로 독보적 1등으로 자리매김해나가야 합니다. 全 사업부문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이에 기반하여 압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 인재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그룹의 경영철학인 Only One, 일류조직, 사업보국 및 CSV를 앞장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진화·혁신하는 CJ 정신을 재무장하고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이 체질화되어 실행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 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 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에게는 ‘2020년 Great CJ’ 라는 도전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본인이 이루기 쉬운 꿈을 성취하는 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합니다. 내가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것을 진정한 성공이라고 합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목표를 찾고 이를 꼭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것이 성공이며, 이것이 하나 둘 모여 진정한 사업보국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6년은 ‘Great CJ’를 향한 도전을 그룹과 임직원 여러분의 목표로 삼아 성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CJ그룹을 사실상 창업한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매우 위중하고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임직원 여러분의 심려가 클 것으로 염려되며 저 역시 안타깝기 그지없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그룹의 성장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이 우리 CJ 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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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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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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