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분자진단업체 씨젠의 주가가 유럽에서 잇따른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은 복수의 유럽 국가에서 소화기 신제품(Allplex™ GI, 지난 5월 출시)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050원(2.92%) 오른 3만695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스페인 도나스티아(Donostia) 대학병원과 연간 8만건의 검사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산 페드로(San Pedro) 병원, 나바라(Navarra) 병원 등에도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또 프랑스의 뮤레 의료센터(CBM Muret)와 연간 1만1000건, 노르웨이의 세인트 올라프(St. Olavs) 대학병원과도 연간 1만2500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유럽 각국의 대형 병원과 검사센터에서 약 3개월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며 "매우 우수한 임상평가 결과들을 보여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의 Allplex™ GI는 한번의 검사로 설사증, 식중독 등 소화기 감염증을 유발하는 25종의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을 찾아낼 수 있어서소화기 감염증 검사에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씨젠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대만 의료기기유통 전문기업인 위완유(YuanYu)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위완유사는 40년간 소화기 관련 의료기기 영업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