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분자진단 기술 가능성 주목
[뉴스핌=박예슬 기자]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의약품 제조업체 씨젠이 독자 기술인 ‘분자진단’으로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젠은 체외진단 시장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분자진단’의 시약과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분자진단은 2014년 기준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약 10% 규모인 6조34억원 규모를 차지, 성장 속도는 체외진단 시장 중 가장 빠른 연 13%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씨젠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시약기술’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는 한번에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 원천기술”이라며 “경쟁사들보다 민감도를 높여 분석에 정밀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분자진단 업체와의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하청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 공급계약을 추진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 ODM 계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씨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651억1000만원에 영업이익률 12.6%로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다소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사업 확장에서의 비용 증가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인한 매출 둔화를 언급했다.
그는 씨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