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투자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23일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의 차강판 가격 협상이 톤(t)당 8만원 인하로 결정되면서 강판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단가 이하로 2720억원의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에서 초고장력강의 비중을 확대시켜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재 현대차 초고장력강 비중은 16%로 올해 말 22%, 내년 말까지 40% 이상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 이익률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현대차에 대한 이익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현대차 해외 부문에서 현대제철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60%, 미국·유럽 50~60% 수준으로 해외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매출과 영업익은 올해 보다 각각 5.3%, 5.8% 늘어난 16조8830억원, 1조62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증가는 차량 경량화(2000억원), 2월부터 가동될 특수강(6000억원), 당진 아연도금강판 생산 증가(1000억원) 등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