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野에 '크로스보팅' 제안하기도
[뉴스핌=이보람 기자] 여야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위해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안 도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 등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쟁점을 두고 협상에 나섰으나 2시간 만에 결렬됐다. <사진=뉴시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과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2시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 조정,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지난 수 차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핵심 쟁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선거구 획정 처리 법정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야당에 '크로스보팅(Cross Voting)'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보팅은 의회 표결 시 의원이 소속해 있는 당의 안건에 반대하거나 반대당에 찬성하는 투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협상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 및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12월15일)을 사흘 앞두고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개특위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