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국세청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의 세무조사다.
11일 국세청과 가스공사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10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와 서울 지사에 인력 80여명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가스공사 재무처 내 세무팀 등에서 2010~2014년까지 회계 서류와 컴퓨터 파일이 담긴 하드디스크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는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비리나 횡령 등의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해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린다.
따라서 장석효 전 가스공사 사장의 비리 혐의 관련 조사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 전 사장은 비리 혐의로 지난 1월 해임됐으며 이승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7월 1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세청이 어떤 목적으로 자료를 갖고 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