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증시 상장사 75.9%가 22일 2025년 배당 계획 발표했다.
- 은행·에너지 대형주가 조 단위 배당 주도하며 기술 기업으로 확산했다.
- 정부 정책과 가치 경영으로 배당 열풍이 시장 신뢰 불어넣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백억 위안대(수조 원) 배당 기업 속출
은행·에너지에 첨단 기술주 가세
신 정책 후 '자발적 주주 환원' 확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증시(A주)가 유례없는 '배당 열풍'에 휩싸였다. 상장사 4곳 중 3곳이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조 단위(백억 위안급) 대규모 배당안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은행과 국영 기업이 주도하던 배당 문화가 기술 혁신 기업으로까지 확산하며 시장에 강한 투자 신뢰를 불어넣고 있다.
22일 베이징 신징바오는 금융 정보 업체 윈드(Wind) 자료를 인용, 4월 20일 기준 2025년 연례 보고서를 공시한 2,138개 상장사 중 75.9%인 1,623개사가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배당 규모 면에서는 대형 은행들이 여전히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을 포함한 중국 6대 국유 상장 은행의 배당 총액은 4,274억 2,400만 위안(약 81조 원)에 달하며, 배당 성향은 모두 30% 이상을 유지했다.
에너지 업계를 대표하는 '3대 석유 공사(페트로차이나, 시노펙, CNOOC)' 역시 작년 한 해 3,111억 9,300만 위안의 순이익 중 절반 이상인 1,651억 7,600만 위안(약 31조 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배당 강자 외에 각 산업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들도 역대급 배당 행진에 가세했다. 백주 업계의 리더 귀주모태(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약 350억 3,300만 위안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가전 분야의 강자 메이디 그룹 역시 강력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총 324억 위안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세계적인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은 약 304억 4,500만 위안 규모의 배당안을 내놓으며 주주 가치 제고에 힘을 실었다.
첨단 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인 폭스콘 산업 인터넷은 이번 회계연도에 총 194억 5,100만 위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현금 배당 성향이 55.12%에 달해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성장을 위해 재투자에 집중하며 배당에 소극적이었던 기술 기업들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모듈 세계 1위인 중제석창은 11억 위안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고, AI 반도체 기업 캄브리콘은 흑자 전환과 함께 상장 후 첫 배당(6억 3,200만 위안)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시장 진입과 자금 조달만 중시하고 배당엔 인색했던 첨단 기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서면서 시장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신(新) 국9조(자본 시장 가이드라인)'와 현금 배당 신규 규정 등을 통해 배당 수준을 대주주의 지분 매각 및 상장 폐지 요건과 연계해 배당을 독려했다.
최근에는 이런 규제를 넘어 기업들이 자진해서 배당을 '가치 경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안정적인 배당이 경영 자신감을 드러내고 시장 변동성을 상쇄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귀주모태와 산동황금 등은 이미 2026년 중간 배당 계획까지 사전에 발표하며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신뢰를 굳히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의 태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불확실한 시세 차익보다는 확정적 수익인 '현금 흐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15차 5개년 계획' 요강에서 증시 투융자 균형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의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가고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고배당주가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장기 자본의 유입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