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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조원 규모 중유럽 인프라시장 참여 기반 마련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8:45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08:51

박 대통령, 비세그라드그룹과 다자 정상협의체 출범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50조원 규모의 중유럽(비셰그라드그룹, V4)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유럽 국가그룹 간 최초의 다자 정상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각) 비세그라드그룹(V4)과의 제1차 정상회의가 열린 체코 프라하 체르닌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왼쪽부터) 헝가리 총리, 박근혜 대통령,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로베르트 피쏘 슬로바키아 총리.<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프라하에서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V4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한-V4 간 인프라 고위급 회의' 및 '에너지 협의채널' 신설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국 대통령이 비세그라드그룹과 정상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의 지하철, 고속도로,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원자력발전소(원전)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 등에서 V4 국가들이 추진하는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국 기업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하철 3호선 보수 사업(2조8000억원 규모)과 슬로바키아 신규 원전 사업(5조원 규모)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V4는 현재 EU가 회원국 간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유로(약 378조648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중인 유럽전략투자펀드(EFSI) 재원을 활용해 과감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또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합의하고 기후변화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선 과학기술과 문화, 중소기업 등의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V4 공동연구 프로그램 신설 등 다자 과학기술협력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그간 개별국가 간 양자협력에 치중됐던 협력체계가 다자 간 협의체로 바뀌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한국과 헝가리는 지난해 10월 공동연구실 사업을 통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반도체 소자로 상용화하는 기술을 개발,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비세그라드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선언을 통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효과를 인정하고 무역투자의 지속가능한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신(新)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출범과 함께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의 재원 마련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이 주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국의 평화통일 구상에 대해 지지를 당부하고,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비세그라드국가들의 경험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V4 정상회의를 마친 뒤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잇단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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