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에 연 1000억 자금 투입 계획
[뉴스핌=김승현 기자]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올해 캠코가 4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며 내년에 인수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기업 구조조정 업무에도 연 1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캠코에 따르면 1일 홍 사장은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시장에서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한 채권을 4조2000억원 정도 인수했다"며 "내년에는 인수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올해 금융회사 부실채권(NPL)과 정책금융기관 구상채권을 각각 2조1000억원 인수했다. 지난해 3조1000억원에 비해 35% 늘었다.
내년에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 인수하는 구상채권 규모를 늘리고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연체채권을 인수하는 등 채무조정 사업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앞으로도 매년 1000억원을 투입해 기업 구조조정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올해 1100억원을 투입해 중소 해운사 선박 7척을 인수했다. 중소기업 2곳의 부동산을 333억원에 매입 후 재임대했다.
홍 사장은 "구조조정기금이 종료된 상황에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에 맞춰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영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만 캠코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