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창현 "우리은행 매각, 속도보다 좋은 주주 찾기 중요"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09:18

3원칙 중 '금융산업발전' 원칙과 유사...'매수 의지' 반감 우려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후 5시 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우리은행을 잘 경영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주 또는 이사회를 발견한다면 다른 것에 앞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민영화 3원칙 중 '금융산업 발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장(사진)이 우리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좋은 인수 주체'를 찾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원칙과 가깝다고 봤다. '조기민영화'는 이제 의미를 잃었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도 눈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윤 위원장은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선 "조기(민영화 원칙)의 의미는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퇴색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은행에 투입된 자금은) 2001년 정도에 집어넣었다. 14년이 지났는데 한두 달, 1년 먼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조바심 낼 때도 지났다"고 말했다. 정부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우리은행에 총 12조8000억원(2006년 지원된 우리종금분 7400억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웃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금 회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과점주주로 가면 돈도 많이 받을 수 없다"며 "본전에 못 미치는 부분은 금융산업 위기를 방지하는 코스트(비용)으로 썼다고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과점주주 체제란 4~10%지분의 소수 주요주주가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각자 참여하는 지배구조다. 경영권지분(30%)을 가진 대주주가 없어 '주인 없는 은행'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경영권지분 매각(통매각)과 과점주주 매각 방식(쪼개팔기)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는 "과점주주가 구성되면 과점주주가 임명하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우리은행을 운영하는 집단지배체제가 형성돼 우리은행이 지금보다 잘 경영되고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는 지분 10%에 사외이사 1인 추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이런 차원에서 '좋은 주주 찾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이를 두고 새로 구성된 공자위의 매각 의지가 반감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금융권 사정에 정통한 한 경제학과 교수는 "선거 때문인지 공자위원장이 바뀌고 나서 공자위원들의 열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박근혜정부 초기 민영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을 때 강조했던 원칙은 조기 민영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도 조기 민영화를 강조하고 있다. "시간을 끌면 결과적으로 더 손해"라며 자본의 국적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반면 "선거와 매각은 중립적이고 매각 의지는 충만하다"며 "다만 매각방식 변경에 따라 새로운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접촉 중인 중동 국부펀드들은 우리은행의 매수자가 많지 않은 상황을 알고 협상에 게걸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