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SK가 3분기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SK는 자사주 매입완료 후 신약개발의 가속화, IT서비스의 본궤도 진입 등 성장산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18일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합병 전 SK C&C 부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50억원, 956억원으로 매출은 예상치 7710억원을 6%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860억원을 11% 상회했다.
손실우려가 있었던 SK건설은 매출 2조2500억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으로 선방했다. 또 SK해운도 매출 5040억원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흑자기조가 유지되어 장기공급계약 중심으로의 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다.
SK E&S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3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2730억원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 완료 후 SK는 성장사업에서 성과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바이오팜 신약 중 간질치료제가 내년에 임상 3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IT서비스 부문은 OS물량 증가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반도체 모률 수출이 고성장 중이며 소재부문에서도 진입할 전망이다.
보령의 LNG 터미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LNG직도입 물량 증가에 따른 민자발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LNG복합화력 발전소 2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4PL물류 부문 신사업이 시작되고 중국내수시장 성장관련 신사업에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 성장산업의 성과, 기존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회복 등이 예상되므로 SK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