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주, 삼성카드도 ‘사실무근’ 입장 밝혀
[뉴스핌=전선형 노희준 황세준 기자] 삼성그룹이 NH농협지주의 삼성카드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
이날 한 매체는 삼성그룹이 농협금융지주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71.86%) 매입을 제안했으며, 농협금융에서도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가 나간 뒤 삼성카드는 "사실무근"이라고 곧바로 공시했다.
농협금융 또한 "인수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금융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카드 관련 TF에 대해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보존 대책 마련TF 만 있다"며 "삼성카드 관련 M&A TF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고위관계자는 “삼성그룹 쪽에서 인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내부 TF얘기는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보전 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된 걸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농협은 이중레버리지비율 고려하면 1조원도 조달하기 힘들다”며 “5조원 짜리 카드사를 인수할 상황이 아니다. 농협금융 내에서 자금 모두 출자해 끌어모아도 5조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매각 기사로 삼성카드의 이날 주가는 10시 50분 현재 3만2250원으로 전일 대비 3.30%(1100원)나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