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CA자산운용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농협금융지주의 자산운용 역량 강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H-CA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운영자금 100억원 조달을 위해 우선주(종류주) 200만주를 신주 발행키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고 신주발행가액은 1만7914원이다.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신주 전량을 배정받는다. 이로써 농협지주와 프랑스 아문디와의 지분 구조는 60대 40대에서 70대 30으로 바뀐다.

이번 유증은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한 농협지주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해 현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전 지주 회장은 자산운용 역량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아문디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2020년까지 NH-CA운용의 수탁고를 60조원까지 키우기로 했다. 지배구조도 아문디와 공동 대표체제에서 한동주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올셋(Allset)'이라는 상품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운용 및 리서치 인력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대체투자본부와 부채연계투자(LDI)본부 등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농협금융지주가지분구조 강화하기 위한 일환 중 하나"라며 "자산운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