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 전기차 1위 비야디, 튀르키예에 연간 15만대 생산 공장 건설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07:24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07:29

오는 2026년 말 생산 시작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튀르키예에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 공장은 오는 2026년 말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 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장쑤성 연운항( 連雲港)에서 선적되는 BYD 전기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왕찬푸 BYD 회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메흐메트 파티흐 카시르 산업부 장관과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 규모의 전기차·하이브리드 생산 공장 건설 협약에 서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협약은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한 때에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BYD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회사는 대체에너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시르 장관은 "BYD의 공장 건설은 튀르키예가 국제 투자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혁신과 첨단 녹색 기술의 중심지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최근 갈수록 높아지는 EU의 무역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추가 관세 없이 차량을 EU에 수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드, 르노, 토요타, 현대차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튀르키예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있다.

튀르키예 자동차 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튀르키예에서 만든 자동차는 150만대에 달했다. BYD는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에도 내년 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 건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