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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내년 사업계획 핵심은 '비용절감'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1:25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1:27

삼성 계열사, 10월 말 초안 마무리…내달 중순 최종확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 지난 11일 삼성물산 리조트·건설 부문은 경기도 용인 인근 '에버랜드 캐슬리조트호텔' 신축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삼성물산은 내년 사업전략 수립 과정에서 에버랜드 주변 호텔 과잉 공급 양상을 이유로 수익성 타당성 측면에서 건립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내년에도 LCD(액정표시장치) 같은 경우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삼성그룹 A계열사 관계자)

삼성그룹 각 계열사들이 내년도 사업의 큰 방향을 설정하고 조율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계열사들은 수익성 강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춰 사업계획(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 중심 실용주의 노선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조직·인력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군살빼기가 내년에도 삼성의 핵심 경영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13일 삼성그룹 계열사 내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은 지난달 말 삼성경제연구소의 내년 경기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계획 초안을 마무리했다. 각 계열사의 사업계획 초안은 그룹 미래전략실과 협의·조율 과정, 연말 사장단 인선 이후 각 계열사별 전략회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그룹 B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경영계획 초안은 10월 말 경에 마무리됐고, 그룹 전략팀과 조율을 통해 목표치가 너무 높거나 낮은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각 계열사별 사업계획은 기본적으로 각 사업부에서 작성해 CEO(최고경영자)와 조율을 하고 그룹과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면서 "다만 연말 CEO 인사 이후 전략회의를 통해 확정되기 때문에 최종 확정안은 12월 중순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내년 사업계획은 기업보안에 해당돼 비공개지만 핵심은 내년 경영 목표치와 비용 부문에 초점이 맞춰진다. 여기에 투자·인력계획 등 비용 및 조직개편에 해당되는 내용도 일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C계열사 관계자는 "사업계획에는 내년에 얼마나 어떻게 수익을 거둘 것이냐가 핵심이고, 메인은 아니지만 조직개편 등도 일부 반영된다"면서 "비용에 투자, 인력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언급이 안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열사별 사업계획의 핵심은 일련의 그룹 차원의 군살빼기를 통한 사업재편·조직개편 연장 선상에서의 '수익성 강화와 비용절감'으로 모아진다. 삼성그룹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인력 재배치, 연구조직 인력의 현장 전진 배치, 희망퇴직 권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계열사들의 사옥 이전도 큰 틀에서의 내년 사업계획 방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통합삼성물산의 경우 중복사업으로 거론돼 온 구 제밀모직의 건설부문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통합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비주력사업인 화학사업을 정리하고 전자·금융·바이오 중심으로 재편작업을 진행중인 것과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동시에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 "시장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확실하게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전하면서도 반도체 투자의 경우 올해 앞당겨 집행한 부분이 있어 일부 감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융계열사인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를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사이트를 구축해 오프라인 상담 수요가 적은 지역 지점은 일부 통폐합하고, 오프라인 자산관리는 거액자산가(SNI) 중심으로 집약하는 등 슬림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 계열사별 사업계획 확정 과정에서 그룹과의 조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D계열사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가 1조원을 절감한다고 가정할 때 연관이 있는 계열사 입장에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룹에서 큰 그림을 보고 연관이 있는 계열사들에 대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그룹 E계열사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다방면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를 포함해 시장상황 여건에 따라 사업계획도 달라진다"면서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연간 사업계획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생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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