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한 차두리 은퇴식 “난, 한국축구에서 가장 복 받은 선수” 아버지 차범근도 감동의 포옹. <사진=뉴시스> |
비와 함께한 차두리 은퇴식 “난, 한국축구에서 가장 복 받은 선수” 아버지 차범근도 감동의 포옹
[뉴스핌=대중문화부] 35세 차두리가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차두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 전반전이 끝난 후 그라운드로 나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도 경기장에 나와 포옹을 하며 아들의 은퇴를 축하했다.
차두리는 ‘서울 주장 차두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세 시즌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저는 한국 축구에서 가장 복 받은 선수다. 정말 제가 한 것 이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2년 고려대 시절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나선 뒤 그해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차두리는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뒤셀도르프(이상 독일) 등과 셀틱(스코틀랜드) 유럽 무대를 경험한 뒤 2013년 서울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고, 지난달 31일 차두리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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