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20대 그룹의 지배구조 상태가 100점 만점에 평균 25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자산 상위 20개 기업집단 상장 계열사의 2014년 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20개 그룹의 평균 점수가 25.9점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40.6점을 받은 두산이다. 두산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점, 서면투표제 등 주주권리 보호 장치를 적절하게 마련한 점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주권리 보호·이사회·감사기구·공시로 나뉜 개별 평가부문에서 두산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백화점(32.9점)이었고, CJ(32.0점), 삼성(31.7점), LG(31.3점), 롯데(29.7점) 등의 순으로 평가 점수가 높았다.
반면 한진은 16.8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한진은 지주사의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 금액이 많고 배당수익률이 낮아 주주권리 보호 부문에서 최하 점수를 받았다. 계열사 대부분이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에 관한 사항을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 효성(17.5점), 현대(18.7점), 대림(19.0점), 금호아시아나(20.0점) 등의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