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세종텔레콤과 퀀텀모바일, K모바일이 제4이동통신에 최종 지원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제4이동통신 허가신청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원한 곳은 세종텔레콤, 퀀텀모바일, K모바일 세 곳이다.
세종텔레콤은 신청법인 명칭을 세종모바일로 변경해 신청했다. 이에 미래부 관계자는 "세종텔레콤이 설립예정법인으로 명칭을 세종모바일로 변경해 신청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세종텔레콤은 제4이통 후보 사업자 중에 유일한 상장사다. 최근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 9월30일 580원이었던 주가가 10월30일 1560원으로 마감돼 한달새 주가가 168.9%나 올랐다. 이날,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 허가신청을 하면서 떠돌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퀀텀모바일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과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이끄는 곳이다. 퀀텀모바일이 보증보험을 신청했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도 적중했다. 퀀텀모바일은 서류상 보완할 점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K모바일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출신인 김용군 대표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제1대 주주를 확보하지 못한 제4이통 준비 사업자가 많은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4이통 준비 사업자들은 자본 확보를 위해 1대 주주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지만, 결국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던 우리텔레콤이 단독신청을 포기한데 이어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코리아모바일그룹(KGM)도 사업참여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4이통 허가신청 접수를 받는다. 연말까지 주파수할당 심사를 통해 제4이통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