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전 특허청장 등 유력후보군 경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임 사장이 내달 중 임명될 전망이다.
28일 정부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된 광물자원공사 사장 후보자 공모에 5~6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공사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이번주 유력후보 3~4명에 대해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력후보 다수 지원…공모일정 예정대로"
▲김영민 전 특허청장 |
하지만 김 전 청장을 비롯한 후보들이 예상대로 지원함에 따라 이후 공모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핵심관계자는 "다수의 유력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리면, 공운위 심사를 거쳐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공운위가 내달 초순경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달 중 신임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10일쯤 공운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영민 내정자 회의론 여전…이사회 통과 관건
TK 출신(경북 상주)인 김 전 청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사 안팎에서 김 전 청장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김 전 청장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산업부 전신인 상공부와 산자부에서 구아협력과장, 반도체전기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맡았다. 2006년에 특허청으로 옮겨 고객서비스본부장과 산업재산정책국장을 거쳐 특허청장에 올랐다.
다양한 경험에도 불국하고 김 전 청장은 에너지분야 경력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특히 해체 위기에 놓인 광물자원공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김 전 청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군으로 지경부(현 산업부) 1차관 출신의 안현호 무역협회 전 부회장과 박성하 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이 경쟁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기업 사장은 해당분야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의 시대적인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관리능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