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롯데그룹 "신동주, 롯데호텔 상장 막아 日 지분 유지 의도"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6:56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14:36

신동주 발언 정면 반박…"진실 숨기고 국민 호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언론사를 선별해 돌아다니며 자신의 입장을 쏟아내는 신동주 전 부회장에 역공을 펼친 셈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롯데그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일본경영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과 관련, "한일롯데 분리경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이번 분쟁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이는 결국 롯데호텔 상장을 막아 롯데의 일본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과거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천명한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의 지분비율을 낮추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롯데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상의 과오로 인해 지난해 12월 총괄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적법 절차를 걸쳐 해임됐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평가와 책임 없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지금도 기업을 총수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구 시대적 발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후계자 결정이 신겨호 총괄회장의 결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경영권이 개인 의사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권은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 등 상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롯데를 맡아 키우면서 한국롯데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관련해서는 "한국롯데그룹은 일본롯데에 비해 자산은 20배, 매출은 15배 가량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현실을 도외시한 발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롯데가 한국롯데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동생이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신동빈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가족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화해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지만 가족 문제와 경영은 분리돼 논의 돼야 한다"며 "기업 경영은 임직원과 나아가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개인 간의 화해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와 주주 등의 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종업원지주회 설득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는 물론이고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오랜 기간의 경영 과실이 밑바탕에 있는 것"이라며 "종업원지주회는 올해 1월 이후 개최된 3회의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모두 현 경영진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