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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케어젠, 해외로 뻗는 '헤어 필러'…11월 코스닥 상장

기사입력 : 2015년10월22일 14:47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14:53

"코스닥 상장해 설비 확충 및 JV...해외매출 90% 넘어"

[뉴스핌=이보람 기자] 고령화 시대, 젊은 노년을 꿈꾸는 기업이 있다.  

케어젠은 세계 최초로 펩타이드 헤어 필러를 개발해냈다. 이미 해외 1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다. 매년 꾸준한 성장률을 자랑하는 케어젠이 설립 15년 만에 오는 11월 코스닥에 출사표를 던진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정영지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술을 통해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 설비 확충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제 2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어젠은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이후 15년 동안 세포의 성장과 증식, 분화를 촉진하는 생체 단백질 성장인자(Growth Factor), 그리고 이와 같은 효능을 가진 합성 단백질 펩타이드(Peptide) 등의 연구를 계속해 왔다. 출원한 특허만도 47개에 달한다.

케어젠은 헤어케어는 물론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해 '리노킨(RENOKIN)' '레보필(REVOFIL)'등 관련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헤어필러의 경우 모근이 남아있을 경우 성장을 촉진 시켜 탈모를 방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응은 해외에서 더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92%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향이 각각 21.4%, 15.2%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은 187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103억3800만원 수준이다.

이같은 매출 구성은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정 대표가 직접 해외 박람회를 발로 뛴 결과다. 전체 100여 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력이 R&D 인력인 데다 정 대표는 1년에 수 십여 차례 국제 박람회를 찾아 기술력을 알리는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케어젠과 JV 계약을 맺은 업체가 속한 국가는 지난해 말 대만과 홍콩에 불과하지만 올해 말에는 인도와 미국, 스위스, 폴란드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가별 니즈(needs)를 파악해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최대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의 상당 부분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케어젠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핵심 이유는 결국 기술력이다. 정 대표는 "기존 물질과 펩타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펩타이드 개발, 고농축 캡슐화 및 특수제형 개발, 서방형 방출 시스템 등이 핵심 기술력"이라며 "이를 활용해 기존에 출시한 케어 제품뿐 아니라 관절 질환이나 당뇨병 등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올해 11월 연골 손상을 억제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관절질환 치료제 시판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치주질환 치료제, 오는 2019년에는 당뇨병 치료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헤어케어센터 'Dr.CYJ'도 향후 케어젠이 기대하는 성장 동력이다. 현재에는 홍콩과 대만, 우리나라에만 헤어케어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오는 2016년에는 150여 곳에 이를 설립해 케어젠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케어젠은 이번 상장을 통해 162만주를 모집한다. 공모희망가는 8만원~9만원이며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7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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