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들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수의 추가상승 여력도 크지 않다. 또한 2050포인트 이상에서는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투신권은 음식료, IT하드웨어, 보험, 상업서비스, 화학, 미디어, 소매 업종 등이 벤치마크 대비 비중이 높은데, 비중이 높았던 이들 업종에서 매물이 커질 수 있다.
우리 시장의 모멘텀은 아직도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상황이다. 향후 시장을 전망해본다면 대형가치주의 아웃퍼폼(outperform)도 어느 정도 온 것 같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달러의 약세전환으로 진정이 된다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도 가능해 질 것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3분기 환율효과와 실적회복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가상승을 보였다. 다른 주식들도 삼성전자처럼 실적회복세가 나타난다면 상승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기업 중에서 주가수준이 낮은 기업을 탐색해 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네오위즈게임즈, 원익IPS, 우리은행이 3분기 기준으로 실적회복세가 예상되면서 현주가가 52주 최저가 부근에 있는 종목군으로 뽑혔다. KT와 컴투스는 2분기실적기준으로 선정됐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실적으로 옮겨 간다면 턴어라운드 기업군인 SK이노베이션, DGB금융지주, 금호석유, 씨젠에도 관심을 둬야한다.
최근 소외됐던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가능해 보이는데, 최근까지 IT, 자동차, 에너지/화학, 조선, 건설업종이 주도하였다면 향후는 화장품, 음식료, 미디어등 실적이 증가하는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이에 해당 종목으로는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오리온, CJ제일제당, 롯데제과, CJ E&M, CJ CGV등이다.
오는 11월을 기대하면서 남아있는 이 달 동안 좋은 투자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