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
미국의 투자전략가 윌리엄 오닐은 신규상장기업을 연구하면 엄청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신규 상장된 종목들을 추적하면 몇몇 숨은 진주 종목이 한, 두 해 뒤에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안겨준다고 한다. 신규상장종목을 잘 연구하면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어려울 때 상장한 기업들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주가 흐름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또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주가가 왜곡될 수 도 있고 완전히 시장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처럼 새롭게 상장한 기업에 대한 분석과 투자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기에 항상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규 상장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는 각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상장한 BGF리테일의 경우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성이 부각되며 최근에는 상장 초기보다 3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편의점 천국인 일본의 편의점 성장세를 미루어 보면 성장세는 앞으로도 더 기대할 만 하다.
에스케이디엔디는 지난 6월에 상장됐는데 당시 2만6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8월 최고 9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공모 신규상장기업(코스닥기업포함) 총 60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지난 8월 31일 종가기준으로 21.11%에 이른다. 요즘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큰 수익을 안겨준 것이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기업 가운데 휴롬, 제주항공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게임과 바이오주가 대세인데 더블유게임즈,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 보톡스·필러 제조업체인 휴젤이 기대주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을 추진중인 엠지메드와 리드, 아이진도 기대된다.
그러나 모든 신규상장종목이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자 스스로 제대로 연구하고 투자종목선정, 투자시점 및 투자전략은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