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인도대사 등 대사 16명 신임장 제정…프랑스 문화장관도 접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로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메시지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나 이번 달이나 11월 중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등 한일관계 전반을 논의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7일 2박3일의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쿠루야 중의원과 도오야마 중의원, 벳쇼 주한대사 등이 접견에 참여했다. 박 대통령이 일본 공명당 대표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집권 자민당과 함께 지난달 19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제한을 철폐하기 위한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안보법안과 관련한 국내외의 우려를 잘 인식해야 한다. 이 법안의 과도한 해석을 삼가해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에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도 접견한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입양된 한국계 프랑스인이다.
펠르랭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방한했으며 박 대통령과는 중소기업·IT혁신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3년 3월 청와대에서 만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접견에서 다음달 3~4일 예정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한·불 정상회담, 수교 130년 기념 상호교류의 행사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