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 존 테리와 무리뉴 감독(오른쪽). |
[EPL] ‘캡틴’ 존 테리 “수렁에 빠진 첼시를 구할 감독은 무리뉴뿐”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 첼시 선수들은 여전히 조제 무리뉴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지 반년도 안 되어 리그 강등권까지(현재 16위) 추락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 포르투 원정 패배와, 홈에서의 사우스샘프턴 전 패배에 모욕감을 느낀 팬들이 무리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존 테리는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현재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고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이니 조만간 나아질 것이라 주장했다.
존 테리는 “나는 이 팀에 오래 몸 담았고 여러 감독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이 난관에서 우리를 구할 감독이 있다면 바로 무리뉴다”며 무리뉴 감독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또한 “선수들은 모두 함께 노력해 싸울 것이고 사우스샘프턴 전에서 우리를 열렬히 성원해 준 서포터즈들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첼시 서포터즈들은 최근 여러 경기에서 '우리 캡틴을 돌려다오' 응원가를 무리뉴 감독의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부르며 존 테리의 복귀를 염원해왔다. 그러나 이렇게 드라마틱한 존 테리의 복귀도 첼시의 추락을 늦추지는 못했다.
이 날 경기를 직접 지켜봤던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역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지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햄프턴 전에서 라다멜 팔카오에게 PK가 주어졌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심판들이 모두 첼시를 싫어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나를 자르고 싶으면 잘라라. 하지만 나는 세계 최고의 감독인데?”라며 애써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리뉴 특유의 이런 허세도 이제는 가여워지려는 시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