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은 세계 최대 교통 인프라 시장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의 테스트베드다. 최근 북미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역무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교통 관리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스트래픽'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북미 AFC 시장은 2025년 약 114억 달러(약 16조 8104억원)로 연평균 10.55%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188억 3천만 달러(약 27조 766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적 경제 성장에 따른 교통 혼잡 완화, 운영 효율성 강화, 부정승차 방지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변화 속 '에스트래픽'은 미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며, 'K-교통 솔루션'에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워싱턴 WMATA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BART, LA Metro 등 주요 도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고, 현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부정승차 방지 솔루션 관련 파일럿을 준비중에 있다. 미국 주요 대도시 교통 인프라에 한국 기업이 핵심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국내 교통 기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에스트래픽의 AFC 솔루션은 단순 요금 징수 시스템을 넘어 교통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요금 정산, 이용 패턴 분석, 부정승차 방지 기능을 통해 도시 교통의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이는 출퇴근 편의성 개선과 운영 비용 절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AI·IoT·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교통 운영의 예측·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친환경 교통 정책을 기반으로, AFC뿐 아니라 ITS(지능형 교통체계)와 MaaS(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에스트래픽은 국내에서 AI 기반 ITS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전역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AFC 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트래픽은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 원격유지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서며, 국내 교통분야 AI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AX 사업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