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위해 '투명성' 높이려는 행보"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외환보유 내역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에 편입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됨과 동시에 중국 경제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
현재 IMF에 외환보유액을 보고하는 국가는 146곳인데 이 중에서 보고서에 공개된 곳은 96개국이다.
이번에 중국이 추가되면서 IMF에 보고된 전 세계 외환보유액은 올 2분기 기준 약 6000억달러(709조원 상당)가 급증했다.
IMF는 중국 외환보유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화별 외환보유액 구성비는 대부분의 중앙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중국 외환보유액의 60% 정도는 미국 달러화, 20%는 유로화, 나머지는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 등 주요 통화로 구성됐다.
2015년2분기 세계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출처=국제통화기금> |
로버트 히스 IMF 통계국 부국장은 "이번 외환보유 내역 공개는 투명성 면에서 진일보한 조치"라며 "중국이 국제적 기준에 점차 부합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IMF 위원회는 올 11월 SDR 편입에 관한 투표를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