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위안화 약세 예상…현대차·모비스 수혜, 한전은 부담"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09:04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09:04

중국 성장률 및 위안화 하락 전망… 원화 환율 재료

[편집자] 이 기사는 21일 오후 2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내년에 추가 약세를 보여 기아차(종목코드:0027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수혜를 입는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바클레이즈(Barclays)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크리디리요네(CLSA)등 외국 대형 투자은행이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와 위안화 가치가 내년까지 취약한 흐름을이어갈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 등 주변국 통화들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즈 리서치 대표 데이비드 페르난데스는 중국 당국이 제시한 공식 성장률 목표치 7%에 회의론을 제기했다.

그는 산업생산, 무역, 고정자산투자, 철도 화물 수송량, 소매판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바탕으로 평가한 성장률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 중국 경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5.5%와 5.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성장률 공식 전망치와 전문가 전망치 차이 <출처=바클레이즈/배런스재인용>

하반기 중국의 성장 둔화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지난 달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기대보다 부진했으며, 노동비용 증가로 제조업 기업들이 점차 동남아 국가들로 이전하면서 고용 및 임금 성장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진행한 9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응답자의 40% 가까이가 오는 2018년까지 중국 성장률이 4.1%~5%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위안화 환율 추이(위안화 가치와 반대) <출처=트레이딩 코노믹스>
성장 둔화와 더불어 중국 위안화도 점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인민은행이 위안화 일시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달 27일 6.4085위안까지 오르며 위안화 가치는 4년래 최저 수준을 찍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에서 100억달러 가까이를 꺼내 쓰며 위안화 추가 절하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개입 효과가 어느 순간에는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LSA 경제리서치 대표 에릭 피쉬윅은 위안화 환율이 6.4위안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연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 결정이 내려진 뒤 내년에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4%~5%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글로벌 거기경제 분석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이번 분기 말 예상 환율은 6.50위안이며 1년 뒤에는 6.80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수출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아시아 통화들에 약세 부담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에 따라 한국 원화는 물론 말레이시아 링깃, 호주달러, 타이 바트화, 대만 달러 등이 6~12% 정도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피쉬윅 대표는 아시아 통화 약세로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물론 인도 자동차회사 바자즈오토(인도증시:532977),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대만증시:2330)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0)과 태국 국영석유기업 PTT(태국증시:PTTEP), 필리핀 JG서밋(필리핀증시:JGS), 홍콩 컨드리가든(홍콩증시:2007)과 칭이(322)는 환율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추가 약세는 자본 유출로 중국 경제 내 유동성과 그로 인한 중국 주식시장 전망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을 떠난 자본규모는 1300억달러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평균 월간 유출액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피쉬윅 대표는 유동성 고갈과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의 추가 개입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4분기 중으로 한 차례의 금리 인하와 두 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