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9월 25일 패션그룹형지는 부산 세관에 부산 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
패션그룹형지는 관세청이 2018년까지 서울, 제주,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부산 지역 입찰에서 중소·중견기업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종합패션유통 중견기업인 패션그룹형지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패션그룹형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게 패션그룹형지측 입장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부산 하단 쇼핑몰은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의 규모로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있으며 패션, 외식, 영화관, 스포츠 시설, 금융 및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전세계 300여개 파트너십을 통한 소싱 인프라 확보 ▲유통사업(바우하우스, 패션라운지)과 전국 2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노하우 ▲국내 450만 고객 DB와 중국 대만 등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고객 확보와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또한 면세점 특성상 요구되는 통관, 보세운송 및 물류 등 전반적 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하단 면세점 추진을 통해 서부산 발전을 이끌어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