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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중국경제, 비교적 빠른 성장 속도 유지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15:25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15:29

통화전쟁 반대의지 거듭 천명…G2 신뢰회복도 촉구

[뉴스핌=배효진 기자] 취임 후 첫 미국 국빈 방문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향후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로 비교적 빠른 성장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페인필드 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시 주석은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만찬 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성장 둔화 압력은 성장을 향한 과정의 일부"라며 "경제는 여전히 7% 성장률의 적절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등 정부는 올해 경제가 성장률 목표치 7%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 다만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인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2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고 본다.

이날 시 주석 연설 이후 발표된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을 모두 밑돈 47.0으로 집계됐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2009년 3월 이후 6년 반래 가장 악화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인민은행의 기습적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사그라들지 않던 중국 통화정책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 주석은 "추가 절하 근거가 없으며 수출 부양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통화전쟁에 반대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기습적 평가절하 단행으로 고조된 시장 우려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 6월 폭락 이후 변동장세를 지속하는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스스로 회복하고 조정을 거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페니 프리츠커 전 상무장관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포드, 애플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정·재계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좀처럼 진전이 없는 미중 양자투자협정(BIT)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타결돼야 한다"며 협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을 내비쳤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참여를 적극 권장, 중국이 세계에 문호를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이버 공격과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미중 양국이 계속해서 충돌하는 것은 전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시 주석은 "미중 간 대립·대결 구도는 양국 모두는 물론 전 세계에 재앙"이라며 "중국은 결코 패권과 확장을 추구하지 않으며 양국 관계에서 소원함과 의혹이 줄어들고 이해와 신뢰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사이버 공격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미국과 사이버 공간 안전에 공동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항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에 따른 양국 갈등을 향해서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날 일정을 마친 시 주석은 23일 시애틀에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워싱턴 D.C.로 이동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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