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조건 미공개…GE 금융부문 정리작업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캐나다 몬트리올은행(BMO)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GE캐피탈의 운송 및 금융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BMO는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GE캐피탈 운송 및 금융부문 순익 자산이 약 87억달러(약 10조3225억원) 수준이며 이번 인수는 BMO 실적에 즉각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다우니 BMO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BMO의 전략과 리스크 프로파일에 잘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BMO의 강력한 재정 여건을 바탕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액수와 조건 등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익 개선을 도모하고 제조업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금융사업부를 꾸준히 정리하고 있는 GE는 이번 매각으로 올 한해 매출 규모는 약 8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GE는 금융부문인 GE캐피탈의 자산 대부분을 2년 안에 매각할 예정이며 제조업 영업비중을 오는 2018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9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GE캐피탈 최고경영자(CEO) 키스 셔린은 "올 연말까지 대부분의 미국 사업부문 매각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핵심 상업대출 및 리스 사업부문인 수송금융 매각으로 연말 매각 목표에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GE 주가는 0.53% 오른 24.68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BMO 주가도 0.54% 오른 52.44로 마감된 뒤 시간외에서는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