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E, 금융부문 매각은 M&A 자금 확보 전략"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1:33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1:43

바이오래드·플로우서 등 '물망'…알스톰 인수도 진행중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사모대출 부문 자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자 블룸버그통신은 GE가 금융 자회사인 GE캐피털 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사모대출 부문 자산을 약 120억달러(14조4300억원)에 매각하는데 거의 합의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매각 작업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진행 중인 GE캐피탈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며, 해당 매각 자산규모는 2000억달러(224조원 상당)에 이른다. GE는 올 들어 과도하게 커진 금융사업 덩치를 줄이는 대신 사업 중심축을 다시 제조업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비대한 금융 사업이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데 따른 것이다.

GE캐피털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GE 연간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후 GE캐피털이 720억달러(약 80조1504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GE의 신용등급도 무디스 기준 최고등급(AAA)에서 'Aa2'까지 내려갔다.

앞서 이멜트 회장은 GE가 제조업 부문에 집중할 경우 신용등급 AA 등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GE의 자금대출 한도가 200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GE가 캐피털 사업을 정리하며 확보한 자금을 기업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GE는 자사주매입과 배당 지급 이후에도 400억달러 여유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스콧 로슨 부회장은 "이멜트 회장의 다음 행보가 인수합병이 아니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GE는 워낙 거대 기업이라 한 번 사업 방향을 바꾸려면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E의 인수 대상으로 예상된 기업에는 미국 생명공학 업체 바이오래드, 펌프 제조업체 플로우서브, 원유탐사업체 베이커 휴즈의 일부 자산 등이 꼽혔다. 

또 GE는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부문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제한된 인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U는 GE가 알스톰 에너지 부문을 인수하면서 시장 경쟁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지난달 재개했다.

EU는 이번 거래에 대한 승인 여부를 8월 중순까지 결정해야 하지만, 시한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