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알스톰 지분 20% 확보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GE의 알스톰 인수를 승인하는 대신 알스톰 지분을 20% 확보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알스톰 대주주인 프랑스 대기업 '부이그'는 프랑스 정부와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해당 지분을 프랑스 정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GE는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을 인수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번 협상은 알스톰의 승리이면서 프랑스에도 성공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향후 프랑스 정부는 부이그로부터 알스톰 지분을 최대 20%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며 "알스톰 주식이 증시에서 '최저가'에 거래될 때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이그 측은 "프랑스 정부는 자사가 보유한 알스톰 지분을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인 주당 최저 35프랑(47.60달러)에 취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