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슈 앞두고 박스권 장세 지속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대형 이슈를 앞둔 관망 흐름(박스권 변동성 장세)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여부가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증시 불안 완화 여부가 국내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증폭된 시장 변동성과 불안,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에 더해 지난달 고용 증가세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당장 이달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에 의문부호가 달린 상황.
6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9월7일∼9월11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850·최고점 195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866, 1946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유로존 GDP 성장률(8일) ▲중국 수출(8일) ▲일본 공작기계주문(9일) ▲중국 소비자물가(10일) ▲미국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11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11일) 등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ECB의 부양정책지속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중국발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며 "대외 악재는 상당 부분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경기 펀더멘탈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9월 FOMC 이전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분위기가 중립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로선 FOMC 이후 시장 반등에 대비한 포지션 구축에 유리한 국면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도 이번 주 증시를 대비키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야한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수입,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광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며 "중국 제조업 PMI가 부진한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주요 경제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며 "자동차와 중국 소비 관련주를 비롯해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적격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