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순매도 규모가 증시 규모를 비교하면 아시아에서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국거래소가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1일 이후 8월27일까지 주요 아시아 신흥 6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만이 0.66%로 가장 높고 태국(0.62%)이 두 번째, 한국(0.48%)이 세 번째로 분석했다. 그 뒤를 필리핀(0.31%), 인도네시아(0.28%), 베트남(0.11%) 등이 이었다.
강병모 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6월이후 외국인 자금이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유출되고 있다"며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 절대액은 한국이 59억달러로 가장 크지만, 증시 규모를 감안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들어 코스피 성적도 주요 20개국(G20) 대표 지수 가운데 9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27일 현재 코스피는 작년 말보다 0.4% 하락한 수준이지만 미국(-6.6%), 영국(-5.7%), 중국(-4.7%), 인도(-4.6%) 등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보다 대표 지수가 좋은 성적을 낸 국가는 상승세를 지킨 아르헨티나(27.3%), 일본(6.4%), 프랑스(9.0%), 러시아(1.8%) 등 8개국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