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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소문' 약발 끝(?)…과일 맛 소주 매출 하락반전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07:45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7:22

편의점 매출 두자리 수 감소…판매 주는데 경쟁은 더욱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7일 오전 11시43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주류업계의 ‘핫 아이콘’으로 꼽히는 과일 맛 소주(리큐르)의 매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순하리'로 대변되는 과일소주 매출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줄줄이 신제품을 내놓고 생산라인을 확대했던 주류업체들은 비상이다.

 ▲7월 말 고점 찍고 8월 들어 과일소주 편의점 매출 지속 하락

27일 뉴스핌이 과일소주 판매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국내 편의점 3사의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과일소주의 매출은 두자리 수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A편의점에서는 지난주(8월 17일~23일) 과일소주 매출이 전 주 대비 18.6% 하락했고 B편의점은 같은 기간 13.4% 감소했다. C편의점 역시 매출이 전 주 대비 5.7% 줄어드는 등 매출 하락세가 역력하다.

단순히 한 주간의 문제가 아니다. 하락 폭은 편의점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7월 마지막 주(7월27일~8월2일)를 고점으로 이달 들어서는 단 한번의 매출 상승도 없이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7월 마지막 주까지만 하더라도 과일소주 매출은 폭발적이었다. 당시 A편의점은 전 주대비 15.1%의 매출 신장을 이뤘고 B편의점과 C편의점은 각각 전 주 대비 11.6%, 5.7%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셋째 주에는 그 폭이 두자리 수를 넘어갈 정도로 커졌다. 현재 과일소주의 편의점 매출은 과일소주가 막 출시돼 판매되기 시작하던 6월 중순의 매출에 비슷한 정도로 추정된다. 과일소주를 찾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이야기다. 다른 주류제품과 달리 과일소주는 편의점 비중이 높다.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제품이 아직 일부에 불과하고 종류가 많아 식당 등 업소에서 판매를 꺼리면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업계에 적잖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류업계는 과일소주 시장에서 총력전을 벌여왔다. 롯데주류 순하리의 폭발적 인기에 저마다 과일소주를 출시하며 트렌드에 편승해왔다. 두어 달 만에 출시된  과일소주 제품 수는 두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다.

▲매출 하락에도 주류업계 신제품 경쟁 계속…신제품 효과 볼까

이같은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과일소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롯데주류는 지난 25일 ‘순하리 처음처럼 그린’을 출시하면서 유자, 복숭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를 출시했고 하이트진로는 최근 ‘자몽에 이슬’ 판매지역을 호남지역으로 확대한 것에 이어 다음달부터 부산, 경북, 경남, 제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학 역시 지난달 중순 복숭아 맛의 과일소주 ‘좋은데이 핑크’를 출시하면서 다섯 번째 ‘컬러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에 앞서 무학은 유자, 블루베리, 석류. 자몽 등의 과일소주를 출시한 바 있다.

이런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보해양조와 무학이 내달 중 탄산 성분이 들어간 과일 소주 출시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참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주요 주류업계의 과일소주는 10종이 넘어가는 상황. 업체들이 이런 페이스로 신제품을 발표하면 20종에 육박하는 것도 결국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선풍적 인기로 인해 생겼던 거품이 꺼져가는 중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하나의 제품으로 점유율이 유지가 안 되는 상황이라 업체들이 한 달 건너 하나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시장규모로 봤을 때,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신제품 효과가 희석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러운 조정이 불가피하리라는 관측이다. 여기에는 신제품 효과 감소와 비슷한 맛의 미투 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의 피로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입소문으로 인한 호기심 수요가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 주류업계의 유행은 극단적이다. 와인이나 막거리 붐이 일었을 때 폭발적인 수요가 불과 1년도 안돼 제자리를 찾은 것처럼 유행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낙관론도 나온다. 일선 식당, 술집 등으로 업소 공급 확대가 편의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 편의점에서만 구입 가능했던 과일소주를 업소로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편의점 수요가 줄어든 점도 있다”며 “물론 시장이 무한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아직 시장이 위축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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