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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는 롯데주류 순하리, 판매 늘자 '고가 성분' 뺐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6일 14:03

최종수정 : 2015년06월16일 14:12

증류식 소주·아미노산 빼는 등 레시피 조정…"원가에 미치는 영향 없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순하리 처음처럼'이 전국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가의 첨가물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슬그머니 원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주류 측은 이에 대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해명했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 3월 첫 출시 당시 비교적 고가 재료인 증류식 소주와 아미노산을 첨가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이 첨가물을 완제품에 넣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에는 증류식 소주와 아미노산류를 미량 첨가했지만 출시한 이후 소비자 조사 과정에서 소주의 맛이 밍밍하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이런 평가를 반영해 첨가물을 빼는 것으로 레시피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증류식 소주는 발효된 술을 끓여 물보다 먼저 증발된 알코올을 모아 냉각시켜 만들어 내는 고농도의 술을 말한다. 전통 방식인 증류식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양산이 어려워 가격이 높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소주는 대부분 알코올 농도가 높은 주정에 물이나 감미료 등을 타서 농도를 낮춘 희석식 소주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순하리 레시피가 변한 사실 자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드디어 순하리를 샀는데 초기 순하리만 맛있는거라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도 "최근에 풀리는 순하리는 쌀 100% 표기가 없다고 해서 다음에 순하리 볼 때는 확인해보고 마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음료수에 꿀이 조금 들어갔다고 친환경이라고 하다가 꿀을 빼면 액상과당 투성이 음료라고 뭐라고 할 것이냐"며 옹호하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소비자들은 순하리가 인기를 끌자 원가를 낮춰 이익을 남기기 위해 이같은 레시피 조정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 소비자는 "순하리의 증류식 소주 들어갔던게 없어졌다"며 "초반에만 비싼 원료 넣다가 이제 원가 절감 들어가면서 많이 푸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증류식 소주와 아미노산류는 순하리 전체 용량의 1% 미만만 첨가됐던만큼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롯데주류 측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는 일반 소주에 비해 비싼 편이긴 하지만 들어가는 양이 많지 않았다"면서 "아미노산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원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된 알코올 도수 14도의 '리큐르'다. 지난 3월 첫 출시가 된 이후 지금까지 총 2200병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큐르란 위스키나 보드카 같은 증류주에 과실이나 꽃 등의 향과 당류 성분을 더해 만든 술을 말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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