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886.32 (-41.59,-1.06%)
선전지수 13117.10 (-205.98,-1.55%)
차스닥(창업판)지수 2622.19 (-76.72,-2.84%)
[뉴스핌=이승환 기자] 12일 상하이지수가 위안화 환율 폭등의 여파로 1% 넘게 하락하며 다시 39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3900포인트를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 장 막판 급락했다. 상하이, 선전 양 시장에서 2000여개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06% 하락한 3886.3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55% 내린 13117.10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5971억 위안, 506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석탄, 대중교통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생활화학, 관광,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섹터가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일 상하이지수가 5%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위안화 평가 절하에 여파가 더해지며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가오샨원 안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상승이 유동성 위축 국면을 완화하고 수출을 촉진하는 등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와 주가 폭락으로 무너진 매수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부각되는 모양새"라며 "자금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는 "지난 한달 중국 증시는 몇차례 반복적인 반등을 나타냈는데, 이는 군수공업, 돼지고기 가격 상승, 신에너지 등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테마주의 상승세가 점점 옅어지며 실적과 펀더멘탈에 기반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A주는 3500~450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