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돈맥 캐는 지질학자' 제레미 위어 트라피규라 CEO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품거래 시장 베테랑…업계 투명성 제고 앞장 서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2시 2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질학 전공자이지만 광물이 가진 금전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 일찌감치 상품거래 업계에 몸담은 제레미 위어는 현재 상품 중개회사 트라피규라(Trafigura)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30년 가까운 상품 및 상품 파생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부터 트라피규라에서 본격적인 경영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다.

업계 내에서 그는 온화한 성격의 호주 지질학자 출신에 투자은행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더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상품거래 시장에서 투명성 제고에 앞장서며 기존 업계 대표들과는 차별화된 CEO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 제레미 위어는 누구

1980년대 호주 멜번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제레미 위어는 졸업 후 진로를 살짝 틀어 원자재 파생상품 거래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호주 제련업체 파스민코(Pasminco)에서 장부 운영을 맡은 뒤 영국계 투자은행인 NM로스차일드&선스의 호주지사와 런던지사에서 9년 동안 근무했다. 1990년대 당시 로스차일드에서 위어와 함께 근무했던 베테랑 트레이더 조프리 샘브룩은 위어를 "느긋함을 가졌으면서도 상당히 총명했던 호주사람"으로 기억했다.

제레미 위어 인터뷰 캡처 <출처=트라피규라 공식 유튜브>
이후 2001년에는 금속 파생상품 트레이딩, 구조화상품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 대표로 트라피규라에 입사했다.

당시 트라피규라는 석유와 기본 금속 거래에만 집중했던 비교적 몸집이 작은 상품거래 회사였지만 세계 최대 상품 중개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를 따라잡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었다.

입사 2년 뒤 위어는 트라피규라가 대안투자상품 부문으로 출범한 갈리나 자산운용(Galena Asset Management) 대표를 맡게 됐으며, 이때부터 기존의 단순한 원자재 거래 사업에서 벗어나 사모펀드를 출시하고 거래금융 부문 및 광물프로젝트 투자 확대 등 과감한 사업 다각화 행보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실물거래 규제단속 강화로 유럽 및 미국 은행들의 리스크 선호가 줄면서 생긴 거래 공백을 트라피규라가 메우는 행운도 작용했다.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견인한 위어는 2008년에는 트라피규라 경영이사회 이사진을 맡게 됐다.

이후 2014년 트라피규라 CEO로 임명된 위어는 다혈질의 전통적 경영 방식을 고수한 전임자들과는 달리 유연한 경영 스타일을 추구해오고 있다.

인터뷰 등 공개 석상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임자와는 반대로 위어는 올 4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상품시장 컨퍼런스에서 공개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는 트라피규라의 금속 및 광물 거래 사업부문(Metals and Minerals Trading division)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딩 회사들을 고객으로 관리하는 젠티움 로그룹의 매튜 패리쉬 매니징 파트너는 "내부적으로 사업 부문을 간소화(streamlining)하려는 그의 노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위어는 외부로 비쳐지는 트라피규라의 이미지 개선 작업에도 마찬가지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품거래 업계가 대부분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직접적인 규제를 받지 않아 정보 공개에 잘 나서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트라피규라는 투명성 증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위어 CEO의 주도 하에 상품거래업체로는 최초로 채굴산업 투명성운동기구(EITI)에 가입하기도 했다.

◆ 트라피규라는 어떤 기업

트라피규라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독립적인 원자재 거래 및 물류 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트라피규라는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석유기업들로부터 원유 및 가스를 매입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일을 주로 맡아 왔다.

2003년 펀드운용 부문인 갈리나 자산운용을 설립한 뒤 2010년에는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의 지분 8%를 매입했다.

2013년 2월에는 호주 내 주유소 250곳 이상과 석유수입 터미널 두 곳을 인수하는 등 호주 에너지시장에 8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트라피규라는 유엔의 대이라크 '석유-식량 교환(Oil for food)'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으며, 2006년에는 코트디부아르에 유독성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는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올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트라피규라는 40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