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도심 휴식공간인 청계천 삼일교 하부 공간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문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화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7월 31부터 이달 3일까지 72시간 동안 그룹 본사에 인접한 청계천 삼일교 아래 자투리 공간에 '한화 불꽃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 열대야를 피해 청계천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화 불꽃길`로 새롭게 태어난 청계천 삼일교 아래 무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한화> |
한화는 이번에 설치된 삼일교 '한화 불꽃길'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부여했다. 삼일교는 1919년 3월 1일 종로의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민족열사들의 행진으로 시작 된 3·1운동을 기념해 이름 지어진 삼일로에 위치한 청계천 다리다.
광복의 불꽃이 됐던 선조들이 흙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피어났을 것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한화 불꽃길'은, 여동헌 작가의 작품 '파라다이스' 속의 아름다운 꽃들을 업그레이드해 벽화로 옮겼다. 특히, 밤이 되면 꽃봉오리마다 켜지는 60개의 LED 불빛은 청계천의 물길과 어울려 아름다운 '불꽃'길로 피어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청계천은 서울시민의 휴식공간 및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이를 통해 지역상권 번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불꽃길이 향후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계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한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서울시내 시민들이 즐겨 찾지만 시설이나 문화가 부족한 자투리 공간을 찾아, 서울시민 100여 명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통해 72시간(3일)만에 특색 있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지난해에는 도심 공간 속 방치된 자투리 땅 12곳을 리뉴얼해 주민 이용도가 높은 휴식공간으로 바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화그룹이 조성한 이대 앞 '썸타는 계단'은 중국과 홍콩의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