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업부문 52억달러에 매각
[뉴스핌=배효진 기자] 영국계 투자은행 HSBC의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나 뛴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금융허브인 영국 런던에서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으로 본사를 옮기는 등 강도 높은 수익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HSBC는 6월 30일 기준으로 상반기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3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25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본사 이전을 단행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상반기 중국 주식시장이 뜨거운 랠리를 펼친 데 따라 홍콩 개미 투자자들이 급증한 여파가 컸다. 상반기 HSBC의 수익 가운데 아시아 지역은 69%에 이르는 94억달러를 차지했다.
HSBC의 더글라스 플린트 회장은 "HSBC 사업부 중 웰스매니지먼트와 주식거래, 자산 운용 부문의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인베스텍증권의 이안 고든 애널리스트는 "HSBC는 중국 증시가 폭락하기 전에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로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HSBC는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브라질 사업부 매각 소식도 전했다. HSBC는 브라질 사업부를 브라질 민간 상업은행인 브라데스코은행에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52억달러다.
이는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의 수익구조 개선 방침에 따른 조치다. 걸리버 CEO는 탈세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터키와 브라질 사업부를 매각하고 5만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HSBC(종목코드: HKG.0005)는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2.08% 급등한 71.1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2일 HSBC는 6월 30일 기준으로 상반기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3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25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본사 이전을 단행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상반기 중국 주식시장이 뜨거운 랠리를 펼친 데 따라 홍콩 개미 투자자들이 급증한 여파가 컸다. 상반기 HSBC의 수익 가운데 아시아 지역은 69%에 이르는 94억달러를 차지했다.
HSBC의 더글라스 플린트 회장은 "HSBC 사업부 중 웰스매니지먼트와 주식거래, 자산 운용 부문의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인베스텍증권의 이안 고든 애널리스트는 "HSBC는 중국 증시가 폭락하기 전에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로 수혜를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HSBC는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브라질 사업부 매각 소식도 전했다. HSBC는 브라질 사업부를 브라질 민간 상업은행인 브라데스코은행에 매각한다. 매각 가격은 52억달러다.
이는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의 수익구조 개선 방침에 따른 조치다. 걸리버 CEO는 탈세 스캔들로 타격을 입은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터키와 브라질 사업부를 매각하고 5만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HSBC(종목코드: HKG.0005)는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2.08% 급등한 71.1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HSBC 주가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