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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센터, 유통·영화·IoT 중심 '新실크로드' 개척 중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6:39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6:39

롯데·부산시 손잡고 출범 후 중기 판로 개척·홍보 마케팅 영상까지 원스톱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와 부산시가 함께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4개월 만에 유통과 영화 분야 등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30일 롯데측에 따르면 지난 3월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 출범 후 현재까지 유통 전문MD 등을 통해 총 100여개 기업에 아이디어 기획, 제품 디자인 구성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전국 단위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홈쇼핑은 본사 스튜디오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스마트 스튜디오를 연결해 이원생방송 방식으로 부산지역 우수 중소업체 상품의 직접 판매에 나섰다. 지난 3월 출범식 당일, 지역 우수 식품사인 덕화푸드의 ‘장석준 명란’을 생방송으로 판매하며 하루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과 부산센터 스마트 스튜디오의 합작품은 TV홈쇼핑뿐 아니라 데이터방송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말 데이터방송 채널인 ‘롯데OneTV’를 오픈한 후, 4월부터는 롯데OneTV 내 ‘창조경제특별관’도 오픈했다.

롯데OneTV 내 ‘창조경제특별관’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제안된 창의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선정된 창의상품 중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희망하는 상품을 롯데홈쇼핑의 TV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판로 개척뿐 아니라 마케팅 · 홍보영상 제작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다. 센터내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홍보영상을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 지원하며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상품은 롯데백화점의 ‘드림플라자’, 롯데마트의 ‘창조경제마트’, 롯데홈쇼핑의 ‘롯데oneTV 창조경제특별관' 등 롯데 유통 계열사의 창의상품전용매장을 통해 판매한 후 점차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1일, 부산 소재의 우수 중소기업 업체 3개사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드림플라자에 동시 입점했다. 손지갑과 클러치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메이크마켓’, 방향제와 캔들이 주력상품인 ‘와니홈’, 각종 소품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예’ 등 3개 브랜드다.

이들 업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처와 롯데백화점이 연계한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입점 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들 3개 업체의 판로를 백화점뿐 아니라 홈쇼핑 분야로까지 추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 출범과 함께 부산을 영상·영화의 창작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롯데시네마와 함께 부산지역 내에 예술영화전용관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상영기회를 얻기 힘든 예술·중저예산 영화와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지난 4월 23일,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 클래식’을 기존 부산지역 내 센텀시티점 한 곳에서 광복점과 부산대점 등 2개관을 추가해 3개관으로 확대했다.

또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시네마는 향후 해당 영화관(롯데시네마 센텀시티, 광복, 부산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탄생된 ‘우수 예술, 중저예산 영화’도 상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벤처·중소기업 지원 및 영상,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총 23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펀드 300억원과 융자펀드 600억원 등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900억원, 부산시·롯데가 각각 5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자한 총 1000억원의 저리 대출, 부산시·롯데·부산은행은 함께 영상·영화 특화펀드 400억원 등이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아무리 제조분야가 강해도 유통채널에 싣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스타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가장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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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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