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옵션-자산관리까지 MTS로 '척척'
[뉴스핌=김양섭 김나래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대한 주식투자자들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TS 점유율은 지난 2011년 평균 4.8%에서 꾸준히 높아져 작년에 10%를 넘어섰다. 올해도 월별기준 지속 상승 추세다. 올해 1월 12%였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4월부터 15% 수준까지 올라왔다. 올해 6월까지 평균 점유율은 14.4%다.

MTS의 거래비중 증가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가운데 증권사들이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HTS와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증권의 MTS시스템은 홈트레이딩시스템인 '사이보스'의 명성에 버금간다. '대신증권은 MTS프로그램인 '사이보스터치'로 2011년 모바일 시장에 뛰어 들었다. 최적화된 검색기능과 자체개발 IT기술로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사이보스터치'앱 하나로 후강퉁 뿐 아니라 해외주식(미국,중국,일본,홍콩)도 매매가 가능하다. 특히, 증권사 최초로 선강퉁 시세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ICE신용평가가 제공하는 개별종목의 재무정보, 기업정보는 타사와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다.
지난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MTS를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New M-Stock)’은 시작한지 1년 반만에 월거래대금이 7조원을 돌파, 현재는 13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최초로 초보투자자들을 위해 모의주식투자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의투자 M-Stock’도 제공한다.
최근엔 자산관리 부문도 MTS에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추세다.
엠팝(mPOP)'은 국내외 주식매매부터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삼성증권의 서비스다. 2번의 터치만으로 주식주문이 가능해, 주식매매에 있어 중요한 '속도'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NEW 신한i smart’도 고객 맞춤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주식시세정보와 대부분 상품에 대한 주문은 물론이고 고객들의 금융 상태를 체 크해 안내하는 스마트비서 등의 차별화된 자산관리를 도와줌으로써 토털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나 옵션, 해외 파생거래 등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개발하고 있다. 이프렌드 스마트(eFriend Smart) 어플리케이션은 주식,펀드,ELS/DLS 및 옵션거래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또 해외선물옵션 전용앱(App) 이프렌드 스마트 해외선물과 아이패드 전용 이프렌드 탭(eFriend Tab)을 통해서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으며, 초보주식투자자나 시니어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이프렌드 스마트 이지(eFriend Smart Easy)'는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10월 말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인별 자산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대우증권의 MTS는 개인 연금설계를 도와주는 '개인연금피트니스',원터치 매매가 가능한 특수주문기능과 스마트 종목상담센터인 '닥터D 종목상 담 서비스'등이 특징이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MTS를 재구축해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를 강조한 MTS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톡의 1:1 상담원 대화방식을 활용했다. NH투자증권의 'mug Smart'는 현재가 정보나 뉴스 등도 카카오톡으로 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또 현재가에서 퀵 자동주문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해 빠르다. 이어 금융계의 뜨거운 감자인 핀테크 사업의 일부인 '비대면 실명 인증기능 도입 관련 콘 텐츠'를 내년 3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김나래 기자 (ssup825@newspim.com)